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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 꼭 독립 팝업만이 답일까?

예산이 한정된 브랜드를 위한 Shop-in-Shop 전략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브랜드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다.

"팝업은 해보고 싶은데 예산이 부담됩니다."

실제로 앞선 글에서 살펴본 것처럼 미국에서 독립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려면 공간, 물류, 설치, 운영, 마케팅 등 다양한 비용이 발생한다. 브랜드 경험 측면에서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모든 기업이 처음부터 수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미국 시장을 테스트하는 방법은 독립 팝업뿐일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최근에는 독립 팝업에 앞서 보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Shop-in-Shop 형태를 검토하는 브랜드들도 늘어나고 있다.

Shop-in-Shop이란 무엇인가

쉽게 말하면 이미 운영 중인 매장이나 공간 안에 브랜드 전용 공간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 K-Beauty 편집샵 내 브랜드 존
  • 라이프스타일 매장 내 브랜드 공간
  • 백화점 내 브랜드 코너
  • 공동 브랜드관 내 개별 브랜드 공간

등이 이에 해당한다.

독립 매장을 운영하는 대신 기존 공간과 방문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왜 많은 브랜드가 먼저 Shop-in-Shop을 선택할까

미국 시장은 넓고 복잡하다.

특히 처음 진출하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 우리 제품이 통할까?
  • 미국 소비자는 어떻게 반응할까?
  • 어느 지역이 적합할까?

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아직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때 Shop-in-Shop은 비교적 낮은 리스크로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장점 1.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독립 팝업의 경우:

  • 공간 계약
  • 인테리어
  • 운영 인력
  • 물류

등을 모두 직접 준비해야 한다.

반면 Shop-in-Shop은

  • 기존 공간 활용
  • 일부 운영 지원
  • 공동 마케팅 활용

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으로 시작할 수 있다. 특히 미국 시장 첫 진출 기업에게는 중요한 장점이다.

장점 2. 실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판매 데이터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 소비자가 가장 먼저 집는 제품
  • 향에 대한 반응
  • 가격에 대한 인식
  • 패키지 디자인 평가

등은 오프라인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브랜드가 이러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이나 마케팅 전략을 수정하기도 한다.

장점 3. 유통사와 바이어에게도 도움이 된다

미국 바이어들은 브랜드 스토리뿐 아니라 실제 시장 반응에도 관심이 많다.

Shop-in-Shop을 통해 얻은:

  • 판매 데이터
  • 소비자 피드백
  • 인기 SKU

등은 향후 바이어 미팅에서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다. 특히 미국 시장 경험이 많지 않은 브랜드일수록 이러한 데이터는 의미가 크다.

하지만 한계도 있다

물론 Shop-in-Shop이 모든 브랜드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 브랜드 공간 연출에 제약이 있을 수 있고
  • 독립 팝업보다 브랜드 존재감이 약할 수 있으며
  • 방문객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즉, 브랜드를 강하게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면 독립 팝업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어떤 브랜드에 적합할까

현장에서 보면 다음과 같은 경우 Shop-in-Shop이 좋은 선택이 되는 경우가 많다.

✔ 미국 시장 첫 테스트

미국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싶은 경우

✔ 예산이 제한적인 경우

독립 팝업 대비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특정 지역을 검증하고 싶은 경우

LA, 가스베가스, 텍사스 등 특정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 향후 독립 팝업을 준비하는 경우

독립 팝업 전 단계의 시장 테스트 역할을 할 수 있다.

꼭 독립 팝업만이 정답은 아니다

현장에서 보면 미국 진출은 하나의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어떤 브랜드는 Amazon으로 시작하고, 어떤 브랜드는 TikTok Shop을 먼저 운영하며, 어떤 브랜드는 Shop-in-Shop을 통해 시장을 검증한 뒤 독립 팝업이나 리테일 입점으로 확장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규모가 아니라 순서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는 큰 비용을 투자하기보다

*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 데이터를 확보하고
*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것

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최근에는 독립 팝업과 리테일 입점 사이의 중간 단계로 Shop-in-Shop 모델을 검토하는 브랜드들도 늘어나고 있다.

마무리

LinkOne 역시 2026년 론칭 예정인 K Gallery를 통해 한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보다 부담 없이 미국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온/ 오프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K Gallery는 단순 제품 진열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 경험, 콘텐츠 제작, 라이브 커머스, 소비자 반응 확인까지 함께 고려한 큐레이션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큰 규모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진입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다.